‘라구나우즈 첫 한인 시의원’ 사정권
라구나우즈 시 최초의 한인 시의원 배출 목표가 사정권에 들었다. 첫 출마에서 당선을 노리는 이은주 후보는 다른 3명의 후보와 3석을 놓고 경쟁한다. 3위 내에 들면 시의회에 입성하는 선거 레이스에서 이 후보는 충분히 당선을 노릴 만한 입지를 구축하고, 막판 캠페인에 한창이다. 시 인구 중 약 80%의 비중을 차지하는 대규모 실버타운 라구나우즈 빌리지에 사는 이 후보는 단지 내 한인, 타인종 동아리 모임과 라구나우즈 한인회를 비롯한 기관, 단체의 각종 모임, 골프장을 찾아다니며 자신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. 단지 방송국, 지역 신문과 인터뷰도 빼놓지 않고 있다. 정치 신인인 이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섀리 혼 부시장, 신시아 코너스 시의원과 함께 후보 슬레이트(Slate)를 구성하고 공동 전선을 펴고 있다. 선거 홍보물을 혼, 코너스와 함께 제작하고 유권자에게 슬레이트에 속한 후보 모두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이게 된 덕분에 이 후보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있다. 현직 시의원 2명과 제휴한 이 후보의 경쟁 상대는 은퇴한 지구물리학자인 중국계 제임스 텅 후보다. 라구나우즈 시 전체 인구 약 1만7000명 중 백인은 70% 이상을 차지한다. 중국계는 9%, 한인은 5% 정도다. 후보 3명에게 표를 줄 수 있는 선거에서 혼과 코너스 지지자 중 많은 이가 이 후보도 지지할 것이기 때문에 선거 판도는 이 후보에게 더 유리한 상황이다. 텅 후보는 캐롤 무어 시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, 출마 후보 중 슬레이트를 구성할 이가 없어 치열한 선거전을 홀로 치르고 있다. 반면,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 나오지 않는 애니 매케리 시의원의 지지도 받고 있다. 이 후보는 라구나우즈 빌리지를 운영하는 비영리법인 유나이티드 라구나우즈 뮤추얼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. 텅 후보도 이 법인에서 이사를 지냈다. 두 후보 모두 단지 내 인지도가 높다. 이 후보는 “여러 가지 상황이 내게 좋은 것은 맞지만,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”고 다짐했다. 이어 “한인 표가 결집하면 확실히 당선될 수 있다. 날 돕는 자원봉사자들만 봐도 한인의 뭉치는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. 한인들의 지지에 꼭 당선으로 보답하겠다”고 말했다. 라구나우즈 한인회(회장 박승원)에 따르면 라구나우즈 빌리지 주민 중 한인은 2500여 명으로 추산된다. 임상환 기자시의원 사정권 한인 시의원 코너스 시의원 현직 시의원